흥부와 놀부

옛날 조선에 흥부와 놀부라는 형제가 살았습니다. 형 놀부는 부자였지만 욕심이 많았습니다. 동생 흥부는 가난했지만 마음이 착하고 부지런했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놀부는 집안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흥부에게는 거의 아무것도 남겨 주지 않았습니다.

흥부는 작은 집을 짓고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살았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할 때가 많았지만, 흥부는 열심히 일했고 할 수 있을 때마다 다른 사람을 도왔습니다.

어느 봄날, 흥부는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친 어린 제비를 발견했습니다. 흥부는 제비의 다리를 조심스럽게 치료하고 돌본 뒤 다시 둥지에 올려 주었습니다. 가을이 되자 제비는 남쪽으로 날아갔습니다.

다음 봄, 제비가 돌아와 흥부 가까이에 박씨 하나를 떨어뜨렸습니다. 흥부는 그 씨를 집 옆에 심었습니다. 덩굴은 빠르게 자라 커다란 박이 여러 개 열렸습니다. 가족이 박을 열자 쌀과 천과 돈과 여러 보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흥부는 그 선물로 가족을 먹이고 어려운 이웃도 도왔습니다.

놀부는 곧 이 행운을 들었습니다. 같은 보상을 받고 싶었던 놀부는 제비를 찾아 일부러 다리를 다치게 한 뒤 치료하고 씨를 기다렸습니다. 박 덩굴도 자랐지만, 놀부가 박을 열자 보물 대신 재앙과 문제가 나왔습니다. 집은 망가지고 많은 재산도 사라졌습니다.

부끄럽고 두려워진 놀부는 흥부를 찾아갔습니다. 흥부는 형을 내쫓지 않았습니다. 음식을 나누고 형이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놀부는 마침내 보상을 받기 위해 친절한 척하는 것은 진짜 친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동생에게 사과하고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그 뒤로 형제는 사이좋게 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진심에서 나온 친절은 행복을 키우지만, 욕심은 종종 문제를 불러온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