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안 개구리

옛날, 한 마리 개구리가 오래된 우물 밑에 살고 있었습니다. 개구리에게 그 우물은 세상의 전부였습니다. 돌 위를 뛰어다니고 시원한 물에서 헤엄치며, 위를 올려다보면 작은 동그라미 모양의 하늘이 보였습니다.

개구리는 자기 집을 아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벌레나 작은 새가 우물 근처를 지나가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멋진 왕국을 봐! 헤엄칠 물도 있고, 쉴 돌도 있고, 하늘도 언제나 바로 내 머리 위에 있어."

어느 날, 바다거북 한 마리가 우물 옆에 왔습니다. 개구리는 위를 향해 외쳤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내려와서 봐!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세상에 없을 거야."

바다거북은 우물 안으로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입구가 너무 좁았습니다. 그래서 개구리에게 바다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바다는 반대편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어. 수많은 우물보다 깊고, 큰 파도가 움직여. 아주 먼 곳의 강물도 바다로 흘러 들어와."

개구리는 조용해졌습니다. 자기 우물보다 더 큰 곳이 있다는 것을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제야 우물 밑에서 보던 것이 세상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부터 개구리는 자랑을 멈췄습니다. 여행자가 지나갈 때마다 바깥세상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작은 우물은 여전히 개구리의 집이었지만, 이제는 그곳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세상의 작은 부분만 알고 있을 때,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